권준수 한양대병원 석좌교수, 한국사회풋살협회 창립…정신장애인 사회 연결망 확대 나서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진료석좌교수가 초대 회장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사회풋살협회(KSFA)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사회풋살협회는 오는 25일 오후 4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협회는 정신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목표로 설립된 전국 단위 조직으로, 스포츠 활동을 매개로 건강한 삶과 안전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는 앞으로 전국 병원과 정신건강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풋살팀을 발굴·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제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정신장애인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당사자들이 치료의 대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신체 활동에 참여하며 일상 회복의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권준수 회장은 “정신장애 당사자에게 중요한 것은 사회적 연결과 신체 활동”이라며 “풋살은 접근성이 높고 참여 부담이 비교적 적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치료적 관점에서도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동하는 당사자라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협회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풋살은 일반 축구보다 작은 경기장에서 5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스포츠다. 규칙이 비교적 단순하고 경기 참여 문턱이 낮아 비전문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협회는 이러한 풋살의 특성이 신체 건강 증진은 물론 팀워크 형성, 사회적 관계 회복,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SFA는 정신장애 판정을 받은 환자뿐 아니라 우울증, 양극성장애, 조현병, 공황장애, 강박장애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로 운영된다. 가족과 의료진, 관련 종사자, 일반 시민 역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정신건강을 매개로 한 폭넓은 사회적 연대를 지향하는 점도 특징이다.
협회는 향후 정기 리그 운영과 지역별 팀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권 회장은 “함께 뛰는 경험을 통해 당사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권준수 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수했으며, 서울대병원 홍보실장과 미래전략본부장, 교육인재개발실장,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 한국인지과학회장, 대한불안의학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등을 맡았고, 아산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정신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이자 임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