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tri-Score, 색깔은 알지만 의미는 헷갈린다” — 독일 소비자 연구 결과
최근 발표된 국제 학술지 Journal of Public Health 논문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들은 식품의 영양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Nutri-Score 라벨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세부 의미 해석에서는 여전히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독일 소비자 1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Nutri-Score에 대한 인식 수준을 평가했다. 결과는 △객관적 이해도 84.7% △주관적 이해도 69.3% △개념적 이해도 62.5%로 집계됐다. 표면적으로는 라벨의 색상과 등급 체계를 잘 구분했지만, 실제로 점수가 산출되는 방식이나 비교 기준에 대한 개념적 이해는 부족했다.
특히 많은 응답자들이 주황색·빨간색 표시를 ‘절대 피해야 할 식품’으로 과대 해석하거나, 소금·감미료가 점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못 이해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소비자가 특정 제품을 불필요하게 기피하거나, Nutri-Score를 절대적 품질 평가로 오인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논문 공동 저자인 슈테파니 후버 교수는 “Nutri-Score는 단순히 ‘좋다/나쁘다’의 구분이 아니라, 동일한 식품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건강한 선택을 유도하는 도구”라며 “정확한 정보 제공과 교육 캠페인이 병행되어야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Nutri-Score가 유럽 각국에서 확대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이해 부족이 제도의 실효성을 저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향후 정책 당국이 Nutri-Score와 관련한 대국민 안내와 홍보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출처:
Nicole Del, Thomas Bäumer, Stephanie Huber. Understanding the Nutri-Score: An analysis of consumer label understanding. Journal of Public Health (2025). DOI: 10.1007/s10389-025-025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