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시술 직후 고강도 약물치료해야 합병증 줄인다는 ‘맞춤치료’ 효과 비교분석

병원소식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직후 고강도 약물 치료를 적용한 맞춤 치료가 기존 표준 치료와 비교해 사망·뇌졸중·응급재시술·심근경색 등 주요 임상 사건 발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8명의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 치료군과 기존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치료 효과를 1년간 비교 분석했다. 맞춤 치료군은 시술 후 처음 6개월간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 이후 6개월은 클레피도그렐 단독 요법을 적용했으며, 기존 치료군은 12개월간 아스피린과 클레피도그렐 병용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주요 임상 사건 발생률은 맞춤 치료군 10.5%, 기존 치료군 8.8%로 차이가 없었으며, 특히 허혈 사건(사망·뇌졸중·스텐트 혈전증 등)은 맞춤 치료군 3.9%, 기존 치료군 5.0%로 통계적 유의 차이는 없었다.

다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출혈 발생률은 맞춤 치료군 7.2%, 기존 치료군 4.8%로 맞춤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피인용지수 35.6)에 게재됐으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5)’ 메인 세션인 ‘핫라인’에서 발표됐다.

발표를 맡은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복잡한 스텐트 시술 후 고위험 환자의 최적 약물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맞춤 치료가 기존 치료보다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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