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식단 관리로 예방 가능… 과일·채소 늘리고 가공육 줄여야

식품/영양정보

류마티스관절염(이하 RA)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 통증과 변형을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최근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발표된 메타분석 결과, 식단이 류마티스관절염 발병 위험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연구진은 30편이 넘는 코호트·사례대조 연구를 종합해 용량–반응 관계(dose–response association)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많을수록 류마티스관절염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일을 100g 더 먹을 때마다 발병 위험이 약 5% 줄었고, 채소도 유사한 보호 효과를 보였다. 이는 과일과 채소가 가진 항산화 성분과 항염증 영양소가 면역 균형에 기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류마티스관절염 위험을 높였다. 하루 50g 이상 가공육을 섭취하는 경우 발병 확률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이는 포화지방, 염분, 방부제 등이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으로 지목됐다.

커피는 섭취량과 종류(카페인/디카페인)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여, 아직 일관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항염 효과로 인해 RA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알코올의 경우는 저용량 섭취에서 오히려 위험을 낮추는 경향이 있었지만, 과도한 음주는 반대로 위험을 높이는 역U자형 곡선을 보였다.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가 일부 보호 효과를 보일 수 있으나, 예방 전략으로 권장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을 주도한 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과일·채소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 오메가-3 섭취 확대, 가공육 최소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식단 질을 개선하는 것이 단순한 보조적 요인이 아니라, RA 예방의 중요한 수단”임을 분명히 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전 세계 성인의 약 0.5~1%에서 발생하며, 조기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운동과 체중 조절만큼이나 식단 관리가 류마티스관절염 예방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고있다.

출처:

  • Tao X, Yang S, Xie H, et al. Dose–Response Associations Between Diet and Risk of Rheumatoid 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utrients. 2024;16(19):4050. https://doi.org/10.3390/nu1619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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