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중기부, 바이오헬스 중소벤처기업 키운다…최대 60억 원 R&D 지원

정부가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헬스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6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민간투자를 먼저 유치한 기업에 정부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유망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 해외 진출까지 한꺼번에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부터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정책지정형)’ 참여 기업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우주항공청, 지식재산처 등이 함께 참여하는 부처 협업 사업이다. 복지부가 과제 평가와 추천을 맡고, 중기부가 검증과 협약, R&D 지원을 담당하는 구조다.
지원은 스케일업 팁스와 글로벌 팁스 두 축으로 이뤄진다. 스케일업 팁스는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든 바이오헬스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3년간 30억 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팁스는 해외 투자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을 겨냥한 사업으로, 1개 과제를 선정해 최대 4년간 60억 원 이내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선 민간투자, 후 정부 매칭’ 방식이다. 기업이 먼저 민간에서 투자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정부가 후속 R&D를 지원하는 구조여서, 기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검증받은 기업에 자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보조금 지원이 아니라 민간 투자 판단을 정책 지원과 연결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겠다는 의미다.
민간투자 인정 기준도 사업별로 다르게 설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수도권 기업이 10억 원 이상, 비수도권 기업이 7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글로벌 팁스는 수도권 기업의 경우 15억 원 이상, 비수도권 기업은 10억 원 이상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 또 지역과 관계없이 해외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경우에도 글로벌 팁스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기 가능성 검증을 넘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만들어 성과 창출과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유망기업 발굴과 연구개발 지원을 연계함으로써 기업의 투자유치와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과 창출과 확산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4월 14일부터 5월 1일 오후 2시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받는다. 복지부와 IRIS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제출 서류와 세부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